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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의자, 눈이 내린 마음/ 김윤하 목사 눈은 은근히 기다리는 중에 내려오는 손님입니다.설레이는 마음으로 눈 내린 공원을 거닐었습니다.산책길 모퉁이에 여러 번 앉았던 의자 위에도 스스럼없이 내려앉아 하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뒤돌아보면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도 쌓여 있고홀로인 늙은이의 고독한 아픔도 새겨져 있습니다.언젠가는 눈물로 뒤범벅이 된 여인의 흐느낌도그리고 철없는 아이의 뜀박질도 남아 있습니다.어느 날은 휘몰아치는 비바람이 그 위를 흘러내리고가을 늦은 날, 낙엽의 아픔 소리도 남아 있습니다.언젠가는 시 한 구절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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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3.01.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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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 천헌옥(2023 설날에) 꽃이 핀다.눈보라 날리는 엄동인데식탁엔 꽃들이 만발하다. 활짝 함박꽃이 피고향기짙은 장미도 핀다.和氣靄靄가 花起愛愛하다. 피를 나눈 분신들이라먹는 모습도 꽃이 되고말하는 것도 꽃이 된다. 그래그래삼백육십오일이 오늘만 같아라. 우리 겨레여! 동포여!오늘 같은 명절로 살면남북이 어디 있고 동서가 따로 있으랴 주의 살과 피를 나눈 교회여!세상 끝 날까지 명절로 살자!和氣靄靄이든 花起愛愛이든 그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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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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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행/조윤희쏜살같이 달려오는또 하나의 시간 앞에서밀물처럼 밀려와요란하게 연주하며풀어 헤쳐진 시간들이그대 앞을재빨리 훑고 지나간다내민 가슴속으로쥐락펴락하며 파고든농밀한 몸짓에겨울 바다에 새겨진 파도제 한 몸요란하게 비벼대며부딪힐 때마다그리움을 토해낸다저 모습이 마치나 같을 텐데어쩌면그대 같았을 텐데두 심장의 진동처럼격렬하게 울려대는바다의 흐느낌 앞에서함께 하는 걸음이정겹기 그지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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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3.01.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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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찬양이내 삶의 처소를 하늘 높이 올립니다 외롭고 깜깜한 밧모 섬의 주일 아침요한의 찬송은 버려진 그 섬을 천국의 처소로 만들었습니다 어둡고 곤고한 세기 초의 교회는밧모 섬에서 울려 퍼진 할렐루야 찬양으로로마를 천국의 땅으로 만들어 갔습니다계시록의 천국은 할렐루야 찬송이 울려 퍼지던 밧모 섬에서아시아 일곱 교회로, 그리고 로마로 퍼져 갔지요 찬양으로 시작하는 내 하루는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은총으로 가득 채우며하나님의 궁창에 까지 내 인생을 흐르게 합니다어디에서든 천국을 마시게 하는 샘물의 근원이며어떤 시련과 곤고함도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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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3.01.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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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하며 /천헌옥 어릴적에는일상의 잘못을 반복하다 한 해 마지막날은 잘못하지 말자고 결심했다.청년의 때에는직업적 실수를 반복하다새해는 새로워지자고 결심하였다. 장년의 때에는인간관계의 잘못을 반복하다올해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였다.노년에 와서는이전 일을 돌아보며또 한 장의 추억을 송구영신한다.육의 사람일 때는 희망으로 살고영의 사람일 때는 소망으로 산다새해가 반갑고 나이듦이 즐겁다.그때가 가깝다새 하늘 새 땅도 멀지 않다.한 해 한 해 점점 가까와지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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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1.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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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에 이집트를 방문한 후 10년이 흘렀습니다. 피라밋이나 스핑크스보다 더 마음에 남아 있는 곳은카이로 외곽에 있는 쓰레기 마을과 동굴교회입니다. 쓰레기 마을은 악취와 뿌연 쓰레기 먼지로 가득합니다.이곳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마을이기도 합니다.핍박받는 신자들이 모여 쓰레기 수거로 살아가는데언덕 위에 세워진 동굴교회가 유일한 안식처입니다.동굴교회는 기적으로 세워진 신앙의 터전입니다.동굴교회 입구 벽에는 성탄을 상징하는 조각들이 여러 군데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들에게 성탄은 가장 큰 기쁨이며 중요한 축제입니다.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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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12.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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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지난 나의 삶을 살펴보면 아주 사소한 일 같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는 너무나 큰 분기점이 될만한 일들이 있었다.어린 시절 서울 면목동 산동네에서 살 때였다.한참 멋모르고 방역 차량의 연기를 쫓아 뛰어다니던 시절이 있었다.방역 연기가 주변을 전부 덮어 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그런 차량의 뒤를 수십 명의 아이들과 쫓아 뛰다가 순간 멈칫하고 섰다.그때 방역 차량 연통이 30㎝도 안 되는 곳에 보였다.차량이 정지해 있었던 것이다.그때 그 송연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전율이 난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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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2.12.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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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벚꽃 / 조윤희 지나온 세월의 ¹휘들램 따라굳어진 고목 어딘가에불거져 나온 굵은 뼈마디한평생 살아낸고운 자태봄 기운 따라 걸렸다가²그루잠 자던 새하얀 주름 사이해오름에 웃으며 나간³늘해랑 같은 님 기다리며서럽게도 넘실대던토해낸 한숨을⁴허허바다 구석에 파 묻고호흡조차 가누기 힘든어둔 터널 지난 빛 뜨락에메말랐던 상념의 가지마다오늘을 홀로 일렁이며쌓인 그리움을 토해내는두 번이나꽃이 된다는 벚꽃이 있다지 uni~☆¹휘들램 : 이리저리 마구 휘두르는 짓²그루잠 : 깨었다가 다시 든 잠³늘해랑 :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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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2.12.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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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허물을 벗고 / 천헌옥 곤충만 허물을 벗는가.사람도 허물을 벗는다.나라도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어야 나비되고허물을 벗어야 어른되며허물을 벗어야 성숙한다. 허물을 벗으려면 고통이다.허물을 벗으려면 슬픔이다.허물을 벗으려면 혼란이다. 우리 시대 큰 슬픔의 허물을 얼마나 벗어야 했던가?36년간 일제의 침탈, 두만강 푸른 물을 건너던 독립운동,사상으로 두 쪽 난 해방, 남북전쟁의 쓰라린 고통, 4.19 혁명,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5.18,IMF로 대량 실직과 경제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세월호, 이태원까지 쓰라린 슬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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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1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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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인가? 낙엽인가? / 김윤하 남이섬에서 늦가을과 초겨울의 맛을 느꼈습니다.문득 지난 봄날에 싱그러운 초록 잎들의 향연이 생각났는데,겨울을 뚫고 피어오르는 잎새들의 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그 꿈이 영글어 단풍과 열매로 풍요로운 가을을 익혔습니다.한동안 붉음을 자랑하며 가을의 왕자처럼 노래하다가어느 순간 떨어져 낙엽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닙니다.그런데 아직은 색깔도 냄새도 썩지 않은 해맑은 단풍입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의 자화상처럼 어른거렸습니다.나나 너나 이제는 떨어진 단풍 같은 존재이지 않느냐?그러나 그 단풍 밑으로 낙엽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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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11.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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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업 분배는 혈통 보다 믿음의 순서를 따릅니다팥죽 한 그릇에 팔려 나온 장자의 직분이지만야곱은 20년 세월의 꿈과 땀을 걸었습니다 가인이 아니라 아벨이었습니다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이었습니다에서가 아니라 야곱이었습니다 길갈에서, 실로에서 기업을 나눌 때장자의 리더십 선물은 르우벤이 아니라 유다였고 장자의 땅은 시므온이 아니라 요셉이었습니다 아브람 시대 가나안 족속 중 하나인 그나스 사람들유다의 울타리에 들어 왔지만훗날 그들은 가나안 통치의 땅 헤브론을제비가 아니라 온전한 순종으로 받게 됩니다아무 것도 아닌 그나스 사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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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2.11.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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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365일 은혜 샘 교회를 찾아가던 그날 네비게이션을 따라 양평으로, 여주를 지나 다시 이천으로그리고 다서 여주로, 헤매고 있었습니다. 연습이 없는 인생 길60번 째 새로 걷는 365일이지만어떤 길이 사는 길인지 어떤 길이 형통한 길인지어느 길이 유익한 길인지인간이지만 인생을 알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내 인생을 완전하게 만듭니다지혜도걸음도축복도 말씀과 함께 걷는 365일이제는 완전한 인생길을 걸어갑니다. 글/ 박 흥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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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철
2022.11.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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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을 오르며]수락산을 가기 위해서 나는 없던 부지런을 떨어 9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에 수락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맞은편 도봉산이 왜 수락산을 가느냐고 묻는다. 그건 내 마음이라고 말해 주기는 했어도 실은 사연이 없을 수 없다. 네게로 가기 위해서는 거금이 필요하지만, 수락산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이유라고 말한다면 야 이 좀생이야 그럴 것 같아서 내 털어놓지만 수락산에는 내가 뿌려놓은 추억이라는 것이 있다.수년 전이랄까 주말이면 어김없이 우린 도시락을 싸 들고 거기를 갔었지. 사 먹는 것은 그렇다고 꼭 손수 싸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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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11.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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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호숫가를 거닐면서 / 김윤하 불현듯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갔습니다.아침 안개가 뽀얗게 시야를 가리면서 신비로웠습니다.깊이 잠든 아내를 두고 살며시 문을 열고 걸었습니다.보일 듯 말뜻, 내 앞에 비밀의 숲이 언제 열리려나….고즈넉한 언덕을 내려와 보니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눈앞에 야생화들이 목욕한 여인처럼 흐트러져 있는데꽃잎마다 잎새마다 영롱한 방울들이 웃고 있었습니다.곧이어 다양한 새들의 지저귐도 나를 반겼습니다.조금씩 안개가 걷히면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너무 환상적인 전경에 숨이 멈추어 버릴 것 같았습니다.드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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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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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리신 벽화 / 박영수 목사 어제 오전 10시 반에서 시작하여 이틀째인 오늘 오후 9시까지 이어진 수영로 교회 ‘필그림’ 벽화팀의 사역이 은혜 가운데 마쳤다.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처음이었다고 했다.금요일도 30여 명, 오늘은 총 6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이틀간의 사역으로 아름다운 벽화들이 교회 올라오는 길을 따라 그려졌다.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처음부터 전혀 마을에 할 생각이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을에 벽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끄셨다.놀라운 일 중 하나는 옆집 허경량 씨와 놀러 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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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2022.10.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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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탁에 초록 나물이 올라왔다. 요즘 시금치가 금값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반가웠는데 시금치가 아닌 삼잎국화라고 했다. 이것은 봄철에 교회 동산에서 뜯어 반찬으로 먹었던 향이 독특하고 맛있는 나물이었다. 들나물은 봄철에만 먹는 줄 알았는데 가을에도 다시 그 자리에서 싹이 올라온 걸 보고 신기해서 따왔다고 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배고프고 가난하던 이들에게 이런 들나물은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해서 먹을 수 있던 고마운 먹거리였다. 한겨울 모진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자기 몸을 웅크리고 있던 씨앗은 봄기운에 그동안 축적해왔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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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진
2022.10.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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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월정의 여름을 끄집어내다 보니 / 조윤희 돌이켜보면여름이라는 이름역시쏜살같이 흘러갔나 보다추억의 한켠 속에 담긴흔적조차휘둘렘하며너럭바위 온몸 부대꼈던그 물살 uni~☆ 사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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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2022.10.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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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첩첩산중을 넘다 / 천헌옥 넘고 넘어도 산첩첩산중이다.올 여름은 첩첩산중을 헤맸다.그래도 살아남은 게 감사하다. 라는 산이 있었다.많은 이사를 경험하였기에아주 쉬우리라 생각했는데백두산을 오르듯 너무 힘들다.마무리하기까지 3개월 걸린다. 의 산을 넘어야 했다.마취 시작 6시간 만에 깨어났다.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가족 친구들의 기도로 산 것 같다.1차 완치까지 만 2개월이 걸린다. 들을 수 없는 의 산이 기다렸다.매일 병원을 오가며 먹먹함을 견딘다.약만 채워 넣으니 낫는 건지 알 수 없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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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2.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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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교회 / 김윤하 순천 낙안 읍성 민속촌 담벼락을 따라 걸었습니다.돌담 쌓았던 옛날을 회상하다가 문득 징과 망치를 손에 들고 돌을 깨며 땀 흘리던 아이를 보았습니다.돌 깨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 멈추면 돌담이 보이고.돌담 속으로 수많은 환상들과 소리들이 밀려왔습니다.그러다 현실을 본 것은 돌담 사이에 금계국이었습니다.철이 한참 지났는데 진노랑색이 쇠하지 않았습니다.돌담 사이로 나온 꽃보다 그 뿌리의 정체가 궁금해서 무릎을 굻고 살폈더니 뿌리는 두 개의 돌을 휘감고 밑으로 내려가 땅속으로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꽃을 피우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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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2022.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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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1~3)다윗은 죄를 완전히 ‘지워 주시길’ 간구합니다. 말 그대로 문서에서 기록을 완전히 삭제한다는 뜻입니다. 죄는 (빚을 졌든 법을 어겼든) 객관적으로 기록되어 처벌로 이어집니다. 일단 죄가 드러나면 재판관은 그 기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벌을 다 받지 않는 한, 범죄 기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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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09.18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