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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파쇄 / 천헌옥 파도가 부수어 온다조각조각 쪼개어 온다.추억들이 하얀 거품으로 씻겨포말되어 날아간다.추억은 하늘의 몫이다.눈 감으면 나도 너도기억 못 할 한줌거리다.옹골차게 붙들어 본들 무슨 소용쉼없이 쉼을 찾아 달려 온 길헛된 줄 알면서도 붙잡으려 했던허공을 가르는 손짓들 발짓들파쇄되어 휴지통으로 던져진다.차라리 하늘꿈이라도 꾸자지난 추억일랑 싸그리 묻어두고날개 달린 천사가 되는 꿈을 꾸자황토집의 남은 날이 뭐 얼마나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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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11.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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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목사님, 마을에서는 이장님이라고 불리는 목사가 있다. 그뿐 아니다. 양양군 자원봉사대 대표회장, 양양군 장학회 이사, 월드비전 양양군 지회장, 학교 운영위원장, 도 교육청 예산 위원 등의 활동도 겸하고 있는데, 양양군 군소단체 회원과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광정교회 박재성 목사가 주인공이다. 그는 협성신학대학원(Th. M)을 졸업하고 감리교회의 전도사로 2005년 3월에 이곳 농촌교회로 부임하여 1년만 더 있으면 20주년이 된다.부임 당시 도시교회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농촌교회였지만 이제는 자립
교계
천헌옥
2023.10.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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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교회(노은환 담임목사)는 10월 19일 오전 11시에 수도권 3개 목사원로회(수도남부, 수도중부, 수도서부)의 목사와 사모님 등 100여 명의 회원을 교회로 모셔 예배와 점심 대접, 선물과 여비 등으로 섬겼다.예배 인도와 설교는 노은환 담임목사가 섬겼는데 본교회 수석 장로인 오은택 장로가 대표기도를 하고 인도자가 성경 출애굽기 20장 12절의 말씀을 봉독한 뒤 압구정목요찬양교실(지휘 신용선 권사) 회원들이 특별 찬양을 하였다.노은환 목사는 “하나님이 제5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교
고신
천헌옥
2023.10.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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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0년 전 필자가 10대 때에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죽기까지 헌신했다거나 자식은 그 부모를 위해 머리털을 팔아서라도 지극정성 모셨다는 이야기가 보편적이었다. 가난한 집에 자식을 열 명이나 낳았더라도 못 키워 버렸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뼈가 부서지도록 일을 해서라도 키워냈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식을 죽이거나 버린다는 말은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그런데 마태복음 10장 21절에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는 말씀이 있다. 당시에는 목사님들도 이
나의 주장
천헌옥
2023.10.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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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 / 천헌옥 가을저녁이란 뜻의 추석저녁에 뜨는 보름달은가을저녁 가장 큰 달이라해서 추석이라 불렀을까? 한가위음력 8월 15일8월의 가운데 큰 날가을의 가운데 큰 날이제 객지 자녀들이 다 모여드는 날집집마다 잔치가 벌어지는 날집안엔 웃음꽃이 만발하고달님도 함박웃음을 숨기지 못한다. 밥상엔 오곡백과가 방실방실하고둘러앉은 가족들은 벙실벙실한데형제자매 부모가 서로 함께 어울리고가가호호 하하호호가 화음되어 울린다. 한가위만 같아라한마음 화음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되어찬송되고 찬양되어라주 안에서 즐거운 명절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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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10.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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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전국목사원로회(회장 윤현주 목사)는 2023년 9월 14일(목)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신남로에 위치한 성동교회(김상훈 담임목사)당에서 열려 임원개선 및 신 안건토의 등 회무를 진행했다.1부 예배는 총무 신상현 목사의 인도로 대구경북지역 총무 전은표 목사가 대표기도 한 후 성경 고린도후서 6:1~2절의 본문으로 회장 윤현주 목사가 “지금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윤 목사는 “톨스토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첫째, 시간인데, 그 시간은 지금이고, 둘째 사람인데 그 사람은 바로
고신
천헌옥
2023.09.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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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천 부평시장 일대에서 퀴어축제가 열렸다. 애초 부평역 북광장에서 하려던 것을 부평구기독교연합회(부기연)가 먼저 광장 사용을 신청함으로 장소를 구할 수가 없어서 부평시장 일대로 하였다고 한다.그런데 이 자리에 개신교 성소수자 인권 단체 큐앤에이가 참석하였고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도 참석하여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했다는 기사가 뉴스앤조이 9월 10일 자에 보도되었다. 큐앤에이는 부스를 차리고 사무국장 이동환 목사의 축복식이 있었다고 한다.그런데 그들이 동성애자들을 수용하고 축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획기사
천헌옥
2023.09.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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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서부목사원로회(회장 이무영 목사) 기도회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은혜교회(이형신 담임목사)당에서 9월 5일(화) 오전 11시 열려 예배와 기도회,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먼저 은혜교회 이형신 담임목사의 환영사가 있은후 회장 이무영 목사(은혜교회 원로)의 인도로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함으로 1부 예배가 시작되어 이현기 목사가 대표 기도를 하였다. 이어 인도자와 회중이 신명기 10:1~5절을 교독한 후 이정재 사모가 바이올린 연주로 특송을 하고 회계 천헌옥 목사가 ‘조각나무 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천 목사는 “하나님은 모세
고신
천헌옥
2023.09.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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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 / 천헌옥목마름으로터지고 갈라진심장 위로 한 줄기 소나기나그네 처럼 지나간다.허기져 오그라 든어미의 젖가슴 할키듯소나기손님처럼 지나가 버린다.찔끔 소나기늘 허기를 면치 못한다.대지는 홍수같은 장마가 풍성하고 넘치지만갈급한 영혼은충만한 성령 부으심을날마다 갈구한다.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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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헌옥
2023.09.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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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 문제지구가 아프다고 소리친다. 여기저기 신음소리가 들린다. 몇 해 전에는 호주의 산불이 반년이 지나도록 계속하여 상상도 하지 못할 피해를 냈는데, 최근에는 유럽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또 8월 22일 자 연합뉴스 기사에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14명이고 실종자는 850명 정도로 추정한다고 보도하고 있다.22년에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이 큰 피해를 입었고 체코, 독일, 슬로베니아 등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20개국에서 30헥타르 이상을 태운
나의 주장
천헌옥
2023.08.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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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 그러나 장대 같은 비가 40 주야를 내린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성경 기록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부패로 인하여 물의 심판을 내렸는데, 40 주야로 비가 내렸다고 한다. 노아는 약 1년 10일 동안 방주 생활을 하여만 했다.시편 104편 3-9절을 보면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옷으로
나의 주장
천헌옥
2023.08.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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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스캔합니다 / 천헌옥 기억의 백지장에 당신을 스캔합니다너무나 소중한 당신자주 고장나는 스캐너지만 몇 백만 번이라도다시 또 다시희미한 그림이라도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으로소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출력할 단계는 아니지만아직 너무나 희미하지만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내 기억의 백지장에일평생 스캔한 당신의 모습이 조금씩 또렷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3.08.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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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끝장"의 잘못이라고 나온다. 사실 막장은 잘못된 말이 아니라 갱도의 끝을 막장이라고 한다. 더 이상 나아갈 데가 없는 막다른 곳을 이름하여 막장이라 한다. 또는 막장에서 채굴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되어 다른 살아갈 방도가 없이 다다르는 막다른 길을 뜻한다는 해석도 있다.또 다른 설에 의하면 이때의 막장이라는 단어가 '파장 직전의 시장(market)', 즉 거의 막판에 와서 무질서한 시장을 빗댄 것이라고도 한다. 또한 어떤 것에 대한 우스갯소리가 많으면 그것이 막장이라고 할 수 있
나의 주장
천헌옥
2023.07.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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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 천헌옥 목사 부평공원을 산책 겸 걷기 운동을 매일 하는 편이다. 그날도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걷고 있었다. 그런데 “빨리 와라, 걸음이 느리다.” 재촉하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내 앞으로 다가오는 중년의 신사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중절모를 쓰고 선글라스 착용에 캐주얼한 복장인 그가 왜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일까?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주위에는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리고 그의 핸드폰은 귀가 아니라 손에 쥐어있는 상태가 아닌가?그가 왜 생면부지인 나에게 그렇게 말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그에게
나의 주장
천헌옥
2023.07.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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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각이 있었다.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불교 동아리의 회장을 할 정도로 불교에 열정적인 사람이었다.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었을 때도 그는 불교청년회장을 역임하면서불교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려 했다.어느 날 그에게 목사님 한 분이 찾아와 교회의 앰프와 마이크를 고쳐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자비 정신으로 무상으로 말끔히 수리해 주었더니이 목사님은 친구 목사님 교회도 연락해서 거기서도 요청이 왔고어쩌다가 그만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목사님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앰프와마이크를 그것도 무상으로 수리해 주게 되었다.그러다가 어느 날 어떤 교회에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3.07.2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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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노인들 / 천헌옥1.지난 4월경.내가 사진 활동을 했던 한 사이트의 게시판에 어느 날 부고가 올라왔다.80이 넘은 어느 교회의 장로님이 소천했다는 것이다.일반 사이트에 그분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여기 부고장을 올렸을까 했는데글을 읽으면서 아… 그분이었구나 하고 알아차렸다.닉네임은 익숙하지만, 본명은 잘 알지 못했기에 그랬던 것이다.새삼 그의 사진을 검색해 보았다.3월 어느 날에 올린 사진이 마지막이었다.그는 3월까지도 높은 산을 오르며 사진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던 분이셨다.그리고 한 달여 소식이 없다
코톡바람
천헌옥
2023.07.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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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 천헌옥 한 방을 날릴 수 있어서전세를 뒤집을 수 있어서극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어서4번 타자로 세운 거겠지. 국회 발언자로 나선 그녀가자타 인정하는 4번 타자가 되어홈런을 치고 환호성이 울렸다.너나(여야) 모두가 기립박수다. 장사치들은 시장에서기업가들은 세계무대에서예술가들은 무대에서4번 타자로 홈런을 기대한다. 세월은 모두를 공동묘지로 이끌어가니한때 날리던 4번 타자도 잊히고 만다.허나 비록 일생에 홈런을 못 쳤더라도마지막 남은 한 번의 기회를 붙잡으면 된다. 1:4로 지고 있는 게임 9회 말 만루 4번 타자진정한 4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3.07.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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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3주년 기념 전국목사원로회 구국기도회가 6월 20일(화) 안양일심교회당에서 열려 전국목사원로회 임원 부부와 기역목사원로회 임원부부, 일심교회 성도 등 70여 명이 모여 1부 예배와 2부 기도회를 가졌다.1부 예배는 회장 윤현주 목사의 인도로 회계 김상석 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후 인도자가 에스겔 37:1-14절을 회중과 함께 교독하고 안양일심교회 루디아 찬양대가 특송을 드린 뒤 “하나님의 통치와 조국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김상수 목사(안양일심교회 원로)가 설교했다.김 목사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선지자 에스겔이 골짜기의
고신
천헌옥
2023.06.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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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서부 목사원로회 6월 월례회가 서울 양천구 남부순화로339에 위치한 성산교회(박성대 담임목사)당에서 약 5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예배와 친교 시간을 가졌다.오전 11시 성산교회 박성대 담임목사가 환영사를 한 후 회장 이무영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시작하여 이상태 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후 인도자가 성경 마태복음 27:20절을 함께 봉독하고 이정채 사모가 바이올린 독주로 특송을 드린 뒤 총무 조주환 목사가 “너희와 함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조 목사는 “우리가 목회를 마치고 은퇴하여 여기에 있기까지 하나님이 함께하셨다는
고신
천헌옥
2023.06.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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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뜨겁다. 한여름도 아닌데 뭐가 뜨겁다고 하는 것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구시 북구 대현동이 어떤 한 사건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현동의 주택 밀집 지역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서는 문제로 인하여 대현동뿐 아니라 북구를 달구고 이제는 대구시 전체로 그리고 온 나라를 뜨겁게 만드는 관심사가 되었다.2020년 9월 대구 북구청의 건축과장이 사원이라 하니 일반 종교시설인 줄 생각하고 건축허가를 내준 데서 시작한다. 이에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나자 21년 2월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무슬림 건축주
나의 주장
천헌옥
2023.06.13 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