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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규 목사의 축사대로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은퇴하면서 다시 꿈을 꾸는 전원호 목사가 광주은광교회에서 17년의 담임목회를 마치고 정년은퇴를 하였다.2022년 12월 25일 오후 3시 광주은광교회당(광주시 광산구 수완로 118) 글로리아 홀에서 전라 노회장 김희중 목사의 집례로 1부 예배와 2부 은퇴식, 3부 축하 및 인사로 은퇴식이 진행되었다.1부 예배는 노회장 김희중 목사(하남은광교회)의 사회로 부노회장 손명옥 목사(첨단은광교회)가 기도한 후 성경 역대상 29:26~30절의 본문으로 ‘다윗왕의 인생의
고신
천헌옥
2022.12.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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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석하는 교회에서 유아세례가 집례되었다. 8명의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서약을 하고 차례로 강단에 등단하여 아기를 담임목사의 품에 넘겨주어 유아세례가 베풀어진다. 모두가 숨죽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멘' 하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회당이 웃음바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한 아기가 아빠, 아빠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아기는 아빠의 품 안에 안겨 있다가 담임목사의 품으로 넘겨지자 아마도 아빠가 자기를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지 “예수를 믿는 ㅇㅇㅇ의 아들 ㅇㅇㅇ에게...”하는데 “아빠, 아빠”하면서 울음을 터뜨
코톡바람
천헌옥
2022.12.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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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허물을 벗고 / 천헌옥 곤충만 허물을 벗는가.사람도 허물을 벗는다.나라도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어야 나비되고허물을 벗어야 어른되며허물을 벗어야 성숙한다. 허물을 벗으려면 고통이다.허물을 벗으려면 슬픔이다.허물을 벗으려면 혼란이다. 우리 시대 큰 슬픔의 허물을 얼마나 벗어야 했던가?36년간 일제의 침탈, 두만강 푸른 물을 건너던 독립운동,사상으로 두 쪽 난 해방, 남북전쟁의 쓰라린 고통, 4.19 혁명,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5.18,IMF로 대량 실직과 경제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세월호, 이태원까지 쓰라린 슬픔의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1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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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많은 사람에게서 회자하고 있다. 우선 포르노라는 어감이 좋지 못한데다 그것을 국회의원이 말했다는 데서 논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대상이 대통령의 부인이기에 더욱 부적절하다느니 사전에도 있으니 나쁜 말은 아니라는 것으로 말을 한 당사자와 여당, 혹은 네티즌들 사이의 갑론을박이다.우선 포르노라는 말을 살펴보면 그것은 성적인 자극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표현 양식을 일컫는 용어이다. 어쩌던 성적인 자극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성적인 것을 빼면 자극이 남는다. 그래서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가 파생한다. 빈곤
나의 주장
천헌옥
2022.11.2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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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가락은 다섯 개로 되어 있다.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인데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엄지를 첫째라고 부르고 검지는 둘째, 중지는 셋째 혹은 가운데, 약지는 넷째, 소지는 막내, 혹은 새끼손가락으로 많이 불린다. 엄지는 영어로 thumb라 한다. thumb에서 나온 thumb up이 있는데 최고라는 뜻이다. 우리는 최고라는 표현을 할 때 엄지를 치켜세운다. 엄지는 중요한 계약을 할 때 지장으로 사용된다.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지손가락을 내보일 때는 최고라는 칭찬과 함께 찬성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검지는 영
코톡바람
천헌옥
2022.11.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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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을 오르며]수락산을 가기 위해서 나는 없던 부지런을 떨어 9시에 출발하여 10시 30분에 수락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맞은편 도봉산이 왜 수락산을 가느냐고 묻는다. 그건 내 마음이라고 말해 주기는 했어도 실은 사연이 없을 수 없다. 네게로 가기 위해서는 거금이 필요하지만, 수락산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이유라고 말한다면 야 이 좀생이야 그럴 것 같아서 내 털어놓지만 수락산에는 내가 뿌려놓은 추억이라는 것이 있다.수년 전이랄까 주말이면 어김없이 우린 도시락을 싸 들고 거기를 갔었지. 사 먹는 것은 그렇다고 꼭 손수 싸게 만들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11.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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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부원로목사회(회장 김상수 목사)가 11월 1일(화) 오전 11시 인천시 남동구 방축로 486에 있는 예일교회(천환 담임목사)에서 예배와 총회, 그리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먼저 회장의 사회로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천환 담임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천 목사는 “교단의 어른을 섬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힘껏 섬기겠으니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 예일교회에 오심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다.1부 예배에서는 김상수 목사의 인도로 엄칠문 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후 인도자가 성경 열왕기하 7:3-11절의 말씀을 봉독한 후 특별찬
고신
천헌옥
2022.11.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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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서부원로목사회(회장 김상수 목사)가 10월 20일 11시 참빛교회(안동철 담임목사) 당에서 10월 월례회로 열려 예배와 교제를 나누었다.총무 이무용 목사의 사회로 안동철 담임목사의 환영사가 있은 후 1부 예배를 드렸는데 한성기 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후 마태복음 7:15-20절의 본문으로 “나무의 영적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회장 김상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김 목사는 “나무는 사람에게 주는 유익이 많다. 열매, 재목, 산소공급. 연료, 수해 방지, 힐링 등등 살펴보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것이 나무이다. 오늘 주님은 좋
고신
천헌옥
2022.10.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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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은 만원이었다. 동대문에서 인천까지는 50분은 견디어야 하는 거리이다. 결코 만만찮은 거리이다. 창경궁을 관람하느라 몇 시간을 걷고 난 후에 전철을 타게 되니 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서 맨 앞칸이나 맨 뒤 칸이라도 올라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만원인 객차 안에서는 앉았다는 것은 대단한 기회를 얻음이었다.이리저리 시달리고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들의 부대낌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다행히도 서울역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는 눈을 감고 편안히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톡바람
천헌옥
2022.10.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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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라는 주제로 경기동부노회(노회장 배상식 목사)가 10월 10일(월) 오후 2시 샘물교회(채경락 담임목사) 예배당에서 열렸다.먼저 노회장 배상식 목사의 인도로 하나님께 예배가 시작되어 부노회장 이진호 장로의 기도가 있은 뒤 샘물교회 당회원 일동이 특별찬송을 부르고 갈라디아서 5:6과 요한복음 13:34-45절의 본문으로 ‘사랑으로’라는 제목으로 부노회장 채경락 목사가 설교를 했다.채목사는 “이번 총회의 과열된 선거전과 약간의 질서가 깨어진 모습들을 보면서 이 본문과 주제를 선택한 총회장이 가진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고신
천헌옥
2022.10.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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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첩첩산중을 넘다 / 천헌옥 넘고 넘어도 산첩첩산중이다.올 여름은 첩첩산중을 헤맸다.그래도 살아남은 게 감사하다. 라는 산이 있었다.많은 이사를 경험하였기에아주 쉬우리라 생각했는데백두산을 오르듯 너무 힘들다.마무리하기까지 3개월 걸린다. 의 산을 넘어야 했다.마취 시작 6시간 만에 깨어났다.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가족 친구들의 기도로 산 것 같다.1차 완치까지 만 2개월이 걸린다. 들을 수 없는 의 산이 기다렸다.매일 병원을 오가며 먹먹함을 견딘다.약만 채워 넣으니 낫는 건지 알 수 없다.무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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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나는 하나님께서 세 아들을 주셔서 감사함으로 길렀다. 딸이 없어 서운한 점도 있었지만, 너희들은 아들로서 부모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아이들이었다.다만 아버지에게 딸이 없어 서운함보다 더 큰 서운함은 세 아들이 있음에도 한 아이도 내 뒤를 따라 목사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런데 장남인 네가 늦은 나이지만 이제라도 목사가 되겠다고 나서니 아버지로서는 대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너에게도 고맙고 우리 부부는 함께 기뻐했다. 네가 신학교에 가기 전 네 어머니는 이제 은퇴도 했으니 집만 가득 채우고 있는 책이라도 어디 기증
코톡바람
천헌옥
2022.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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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노회 등촌교회(김신수 담임목사) 초청으로 9월 23일(금) 오전 11시 수도서부원로목사회 9월 월례회가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8길 49에 위치한 등촌교회당에서 약 4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조주환 목사 간증 설교, 남은 생도 그렇게 사는 은혜의 삶이 먼저 회장 김상수 목사의 인도로 등촌교회 김신수 담임목사가 환영사를 한 다음 예배를 시작하여 이무영 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후 마태복음 17:1-8의 본문으로 “오직 예수”라는 제목으로 회계 조주환 목사가 설교를 하였다.조 목사는 “40년을 목회하고 은퇴를 했지만 지
고신
천헌옥
2022.09.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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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일마다 주일을 지키는 개가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로이터통신(인터넷판)은 포르투갈 북부의 소브라도에 사는 개가 매주 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서 사람들도 지키기 어려운 주일 예배당 출석을 3년째 지켜오고 있다고 리스본발로 지난 2021년 7월 10일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코레요 다 만하’라는 현지 신문 보도를 인용, 우리말로 검둥이라는 뜻을 가진 프레타라하는 이름의 이 개가 매주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기 위해 혼자서 새벽 5시에 집을 나선다고 보도했다.프레타가 소브라도 인근의 에르메신데에 있는 교회에 가기 위해 매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9.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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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 낫는다 / 천헌옥 잘못이 아프게한다질병이 아프게한다죄악이 아프게한다 술 향락 마약으로아픔을 지우려한다아픔은 또아리 틀고 비웃는다. 밤새 들리는 신음소리누가 아픔을 대신할까옆에서 듣는 것도 괴롭다. 십자가 고통은 세상의 신음이다.환부를 칼로 찢는 아픔의 소리다.죄없는 어린양의 부르짖음이다. 십자가의 고통 소리정녕 그 소리가 나의 고통으로 들리는가사죄함을 얻는 복을 누리게 되리니 ※최근 척추관협착증 수술로 9일간 입원한 동안 적었다. 수술은 아프지만 역시 아파야 낫는다.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9.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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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죽음이라는 것은 나와는 해당 사항이 없는 줄 알았다.있어도 저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다.몸속에 숨어 똬리를 틀고 자라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내가 꿈을 하나씩 키워 갈 때그놈은 내 안에서 세포를 하나씩 먹어 치우고 있었다.내 안에 죽음의 영토가 커지고 돌이킬 수 없게 되면난 영락없이 삼키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로 인해 두려움은 없다.살 만큼 살았고 먼저 간 친구들보다는 더 살았다.사명도 남아 있지 않다.이제 목회도 끝나 있다.지키고 싶은 명예는 더더욱 없다.하고 싶은 사랑놀이도 없다.자식도 다 자라 독립할 수 있다.이루고 싶
코톡바람
천헌옥
2022.08.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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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계절 /천헌옥나는 항상 손이 따뜻하다. 나와 악수하기 위해 내 손을 잡아본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손이 따뜻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들이 손이 따뜻하다고 말하는 것은 내 손이 그들의 손보다는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말이 싫지 않다.마음을 대변하는 것의 제일은 입이고 다음은 눈이고 그다음은 손이라고 생각한다. 손이 따뜻하다는 것은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에 싫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손을 가지고 있다. 그 손들은 부지런한 손이다. 그래야
일반칼럼
천헌옥
2022.08.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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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 천헌옥 구석구석 비밀이 드러나는 날이다.꽁꽁 숨었던 보물들이 하나둘 기어 나온다.그런데 그 보물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이사 갈 집이 워낙 작아서 버리고문이 작아서, 또 어울리지 않아서 버리고폐기물로 버려지는 것도 비용이 든다. 사람의 눈에 보물이 보물이 아니다.자리에 맞지 않으면 폐기물이 된다.폐물과 쓰레기는 이사 때 결정된다. 보물 같은 사람이라고 추앙할 때가 있었다.돈을 가졌을 때나 권력을 가졌을 때이다.그러나 세월 지나 용처 없으면 쓰레기다. 세상에서는 나그네같이 허름해 보일 수 있다허나 위에 계신 그분이 보물이라
사진에세이
천헌옥
2022.08.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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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앞서는 사람이 있다. 일을 저질러놓고 보는 성격의 소유자다. 저지른 다음 수습하는데 정의로운 일은 수습이 잘될 수도 있지만, 아무리 공의로운 일이라 할지라도 만만치 않을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좋은 뜻으로 일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결국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요즘 핫이슈로 떠오른 경찰국 신설이 그중 하나다. 경찰을 통제하는 기구가 이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었다. 법에도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해 버렸다. 경찰을 통제할 기구를 없애 버린 것이다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7.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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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참으로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좋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며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 아쉬운 마음 구석을 채운다. 다름 아닌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최초로 그린 ‘최후의 만찬’을 그린 그림을 떠나보냈기 때문이다.‘최후의 만찬’은 나와 30여 년을 함께 하였다. 많은 이사를 하는 가운데서도 흠집 하나 없이 고이 간직하였고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었다. 물론 그림에서 주는 위로도 있었지만, 그것을 손수 그려서 선물해 준 그 화가 성도를 기억하면서 받는 위로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30여 년
나의 주장
천헌옥
2022.07.19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