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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정도 남았다?“교수님이 한 20년 정도 남은 것 같으니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기면서 살라고 하시네요” 서울의 어느 대학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에게 들은 말이다. 이 여학생의 말은 “폭발적인 인구 증가, 심각해지는 기아 문제, 생물 다양성의 감소, 삼림 파괴, 물의 부족과 오염, 땅의 황폐화, 늘어나는 쓰레기, 에너지 소비의 증가, 산성비, 지구의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생명이 한 20년 정도 남았다는 뜻이다. 그러니 결혼해서 아이 낳아 고생하지 말고 얼마남지 않았으니 즐기면서 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고개
기획기사
김대진
2022.12.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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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수동적 경청 현대 사회는 말하기 바쁜 시대 입니다. 자기 PR의 시대이기 때문이죠. 어떻게 자신을 그럴듯하게 과장하고 부풀리느냐에 성공이 결정되는 시대거든요. 그리고 침묵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 하고 있으면, 누군가 알아준다는 것은 철지난 신화 쯤으로 치부되는 시대거든요. 그래서 자신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탓에 서로의 마음에 가만히 귀를 기울일 여유를 빼앗긴 채 살아갑니다. 서로의 진심에 닿지 못한 채, 의미없는 공허한 말들
기획기사
김삼열
2022.12.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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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복음병원 약사 1. 복음병원의 시작복음병원의 태동은 경남 구제위원회에서 비롯되었다. 미국 웨스턴신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전영창 씨가 6.25 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공부를 중단하고 귀국하게 된다. 그는 귀국하면서 5,000불을 모금하여 이를 전쟁의 참화로 죽어가는 난민들을 돕는 사업에 사용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한상동, 이약신, 박손혁, 오종덕, 안용준 등과 함께 경남구제위원회(대표 전영창)를 조직하여 경남노회의 승인을 받았다. 경남구제위원회는 유엔 산하 의료기관으로부터 약품과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제3영도교회 창고
기획기사
정주채
2022.11.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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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인 “우리 아이들 학교교육 안전한가?”에 이어 또 다른 문제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이어 교과서 문제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영역들에 손대고 있다. 특히 중학교 기술가정에 보면 (9기가01-10)성취기준으로 “다양한 현대 가족에도 내재된 가족생활의 보편성과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길러, 뉴노멀 사회에서의 새로운 가족문화를 탐색한다.”고 말한다. 그 성취기준 해설을 보면 “가족의 유형에 관계없이 정서적으로 서로에게 몰입되어 있으며,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생활의 보편성...
기획기사
이재욱
2022.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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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정교육과정 시안 발표 이후에 각 시민단체들을 비롯하여 교계까지 그 관심이 뜨겁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음세대들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가르침 받아 배우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된 내용을 지난 9월6일(화) 열렸던 국회 세미나 보도 통해 알린 바 있으나 내용들은 보다 심각하고 방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나 개정교육과정 관련 공청회 및 국민참여소통채널이 2022년9월28일(수)부터 10월7일(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10월8일(토)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문화관에서 총론을 낸
기획기사
이재욱
2022.09.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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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큰 꿈을 갖고 목표를 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여러분도 이룰 수 있습니다. 인생은 '직선'으로 그릴 수 없죠.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넘어지더라도 멈추지 말고 다시 도전하세요. 삶은 놀라운 기쁨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미국 연방 제7 항소법원의 첫 아시아계 판사, 최초의 한국계 판사가 된 존 리(54·한국명 이지훈) 판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카고 도심의 덕슨 연방법원 빌딩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젊은이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취임 선서 일주일만인 리 판사는 "중요한 자리에 섰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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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2022.09.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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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신학과 실천 72호, 715-741p에 수록된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 본질 회복을 위한 멘토링 목회 연구”(김성진, 유연우 공저)을 요약 및 정리해서 쓴 것이다. 1. 멘토링의 기원과 정의멘트링의 문학적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신화로부터 출발한다. 멘토는 기원전 8세기의 그리스의 시인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트로이 전쟁에 출정한 오디세우스는 아들 텔리마쿠스를 자신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다. 멘토는 그의 아들을 맡아서 보호하고 가르쳤던 가정교사였다. 멘토는 자신의 지혜를 전달하고 왕자로서 갖추
기획기사
김삼열
2022.07.0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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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신학과 실천 72호, 715-741p에 수록된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 본질 회복을 위한 멘토링 목회 연구”(김성진, 유연우 공저)을 요약 및 정리해서 쓴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급변하는 가운데, 교회 역시 이러한 급변하는 세태에 예외일 수는 없다. 급변하는 현상에 발맞추어 가기 위한 목회적 전략과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다양한 목회적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 멘토링 목회라는 대안을 선택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포스트 코로
기획기사
김삼열
2022.06.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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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기사에서 부산노회에서 목회자 노후를 위한 고민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되면서, 목회자 또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할 시점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총회적 차원에서 목회자의 현실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이미 다양한 관점에서 목회자 노후에 대한 고민과 제안은 다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30대 목회자로서 목회자의 노후에 대해서 말할 입장도 아니고, 감히 총회에 제안을 할 위치는 더더욱 아니다. 게다가 이미 이 문제에 대해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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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열
2022.04.2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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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아들이 자신들을 입양 보낸 기관의 의사 선생님을 찾아왔다. 홀트아동복지회 조병국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조병국(趙炳菊)은 1933년 평양에서 5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오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으로 가족들이 남한으로 내려오는 과정에 두 명의 동생을 잃었다. 한국전쟁으로 처참하게 버려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의과대학 진학을 결심했다.195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3년 소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시립아동병원을 거쳐 세브란스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 중 파견근무를 통해 인연을 맺은 홀트아동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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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2022.04.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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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판단 모델저자들은 Leventhal의 공정성 판단 모델에 근거하여 일관성, 편향배제, 객관성, 형평성의 4요소로 기존의 담임목사 청빙 유형이 가진 절차 공정성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한다. 먼저 세습 승계 유형은 전임목사의 기득권과 그를 따르는 교회 중진들의 의합에 의해서 후임목사 청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청빙과정에서 교인들과 교감과정이 생략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후임 담임목사청빙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 청취라는 과정을 건너뛰기 때문에 담임목사와 소수가 가진 편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의 친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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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열
2022.04.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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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4월1일(금) KBS에서 방영된 ‘시사직격’ 프로에서 “차별금지법, 15년 표류기”라는 제목으로 차별금지법 찬성 어조의 방송을 하였다. 지난 기사에는 해당 방송에서 가장 먼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주장하는 장애인 이동권을 차별금지법과 묶어서 보도한 부분을 언급했다. 두번째로 프로볼링협회에서 선수의 체력과 그 체력으로 인한 잦은 기권 문제로 연령제한을 두었다. 자신이 차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나이로 인해 프로심사 자격응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원회는 협회의 나이제한으로 인한 차
기획기사
이재욱
2022.04.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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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담임목사 유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논문을 소개하려고 한다. 김성진, 유연유, “담임목사 청빙유형에 따른 절차 공정성 연구,” 『신학과 실천(Theology and Praxis)』 69(2020)에서 저자들은 담임 목사직 세습이 한국교회의 신뢰성 하락을 재촉했음을 지적하면서, 담임목사 청빙 문제가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성의 하락의 중요한 원인임을 지적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담임목사 청빙 절차가 확립되어 한다. 세습 승계를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청빙절차의 변화를 도모할
기획기사
김삼열
2022.04.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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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4월1일(금) KBS에서 방영된 ‘시사직격’ 프로에서 “차별금지법, 15년 표류기”라는 제목으로 차별금지법 찬성 어조의 방송을 하였다. 최근 이 방송이 편파방송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본지 기자도 처음부터 끝까지 48분가량을 기록하며 시청하였다. KBS 시사직격은 차별이 만연한 사회로 인식되는 한국사회라며 도입부에 국내에 차별을 이루고 있다는 여러 실상을 나열했다(장애인, 여성들, 이슬람, 트랜스젠더 등).장애인이동권과 차별금지법의 상관관계는?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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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2022.04.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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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유남석 소장/이하 헌재)는 지난달 31일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 시술을 할 경우 처벌하는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의료법 27조 1항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5조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고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문신사들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반대 의견을 낸 4인 재판관은 "문신 시술은 치료 목적 행위가 아닌 점에서 여타 무면허 의료행위와 구분된다"라며 "사회 인식의 변화로 그 수요가 증가해 선례와 달리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기획기사
김대진
2022.04.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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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닷 대표 김대진 목사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김종철 목사와 서면과 전화로 지난 23일, 24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고신총회가 설립한 고신대학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고신교회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한다. 1. 이사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먼저 감사합니다. 코닷도 고신대 총장선출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었는데, 오는 4월 6일 이사회에서 총장선출 방식을 개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안이 상정되나요? 4월 6일에 개최되는 이사회는 총장선출 방식을 논의하기
기획기사
김대진
2022.03.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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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당시 국기배례 거부 사건에 대한 신학적 입장이 빈곤함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논의될 때에 언급되는 이름이 있었다. 당시 군종장교 후보생이자 동시에 신학대학원생이었던 전원호 라는 이름이었다. 당시 전원호 전도사가 기고했던 글은 교단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도 다시 꺼내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 광주 은광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전원호 목사에게 당시 기고한 글과 연관되어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글을 쓰게 된 배경과 동기는 무엇이
기획기사
김삼열
2022.03.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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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1월 당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간의 대선이 있었다. 이 대선을 앞두고 프리덤 센터(Freedom center)는 존 맥아더 목사를 초청하여 인터뷰를 한 일이 있다. 미국 대선에 있어서 존 맥아더 목사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한다.미국 프리덤 센터는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고 미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 센터는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자유, 제한된 정부 및 자유 시장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모든 미국인에게 신앙과 자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다음 이 충실한 남성과 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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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2022.03.0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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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내가 없다!타인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같은 존재입니다. 꽃가루처럼 보이지 않지만 떼어낼 수도, 지워낼 수도 없는 존재로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조종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미움 받지 않기 위해서는,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지배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이 부과한 도덕과 규율들은 우리를 통제합니다.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배제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그러한 규범에 따르며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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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의 침입 갈2:20-2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본문에서 바울은 이제 내 안에 사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선포합니다. 바꿔 말하면, 바울 안에 타자가 들어왔다는 거죠. 그리고 새
기획기사
김삼열
2022.02.10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