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인과 아벨 기사는 창세기 2:4절로 시작되는 천지의 역사 단락에 속한다. 창5:1절부터 아담의 역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창1-3장은 덩어리로 다루어 지지만 창4장이 고립되어 다루어지는 면이 있다. 하나님이 창조한 천지에 일어난 일이 에덴의 창설과 선악과 사건 그리고 이어서 에덴 축출만이 다가 아니다. 바로 에덴 밖에서 삶을 살아가는 아담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에덴 밖에서도 경작하고 지키면서 살면서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1. 수고(경작)하는 삶아담은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여 아들들을 차례로 낳는다. 가인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9.16 07:02
-
선악과를 먹은 인간들은 에덴에서 추방되었다. 남의 먹거리를 지켜내지 못한 삶은 더 이상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없다. 그냥 손을 뻗어서 그 열매를 먹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수고와 고통 그리고 갈등 관계를 유지하면서 창조의 목적인 선한 삶으로 다시 부름을 받는다. 특히 뱀과의 원수 되는 삶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선한 삶, 생명이 있는 삶, 특히 다른 이의 먹거리를 지키는 서로 돕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 에덴 밖의 삶은 에덴 안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전히 경작하고(수고) 지켜야 하는 삶이다. 그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9.09 06:37
-
선악과를 먹은 책임추궁과 저주가 정리되자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생명(하와)이라 했고, 하나님은 맞추어서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뱀의 간교함이 지배하는 세상에 임한 죽음을 극복하는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된 것을 받는 신앙고백이 생명이란 이름이다. 나아가 이런 고백을 유지하는 방식이 가죽옷이다. 짐승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 제사를 통해 죄의 부끄러움을 가리고,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이제 하나님은 사람들을 에덴 밖으로 내보낸다. 그 이유와 에덴 밖의 삶을 살펴보자. 1. 에덴 추방의 이유?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8.26 06:30
-
에덴을 뱀의 놀이터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회복하신다. 선악과를 먹은 책임 추궁과 형벌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답게 사는 길로 회복하신다. 남자가 수고의 땀을 흘리고, 여자가 아이를 해산하는 고생을 하면서 때론 남자와 여자가 갈등하면서 남의 먹거리를 지키지 못한 일을 기억하고, 이를 지키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신다. 그리고 뱀의 간교함이 실패하도록 여자와 뱀이 원수가 되고,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이 원수되며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는 복음으로 인도하신다. 뱀과 원수 된 삶이 무엇인지를 아담은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부르면서 고백한다.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8.16 07:20
-
선악과를 먹은 결과는 벌거벗음을 알게 됨으로 부끄러움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벌거벗음으로 인해 뱀의 간교함에 이르게 됨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동산 에덴이 뱀의 놀이터가 되도록 버려두지 않았다. 영으로 에덴이 자신의 영역임을 확인하면서 사람들을 회복하는 일을 하신다. 뱀의 말을 듣는 인간을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돌리는 작업이다. 바닥을 기는 표현으로는 남의 먹거리를 존중하는 삶으로 다시 부르시는 것이다. 땀 흘리는 수고와 해산의 고통은 남의 것을 기억하는 대가다. 수고와 고생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먹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8.07 07:17
-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사람은 벌거벗음을 알게 되고 이를 치마로 가렸다. 벌거벗음을 알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선악을 아는 상태이다. 그런데 벌거벗음(ערומים)과 사탄의 간교함(ערום)과 연결된다. 벌거벗음을 알았다는 것은 결국 사탄의 간교함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타락의 결과는 하나님처럼 선악을 판단하는 일에 주체자가 된 것이지만 결국 사탄의 간교함에 이른 것이다. 사탄의 시각으로 선악을 아는 것이 바로 벌거벗음을 아는 것으로 드러난다. 사탄의 간교함으로 인간은 죽음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서 벗어나는 길이 없는가? 하나님이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8.02 07:18
-
작년에 결혼한 작은딸이 주일 아침에 이런 기도문을 보내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선포하는 아빠를 붙잡아 주셔서 아빠의 생각과 경험과 뜻을 내려놓고, 주의 거룩하신 말씀만을 바르고 담대하게 선포하여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게 해 주십시오. 삼위 하나님만 드러나게 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배드리는 동안 모인 성도들에게 임재해 주세요.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말씀으로 깨어지고 은혜받게 해 주세요.” 주일마다 그렇게 해 주었습니다.결혼하기 전에는 토요일 저녁이나 주일 아침에 설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오병욱
2022.07.26 06:00
-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서 가렸다. 벌거벗음이 부끄러움이 되는 순간이다. 벌거벗음이 왜 선악과를 먹음으로 부끄러움으로 변했는가? 하나님께 대해서는 두려움으로 변하였다. 벌거벗음이 왜 문제인가? 뱀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더 살펴본다. 1. 벌거벗음과 사탄의 간교함앞선 글에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2:25) 진술과 뱀의 간교함을 살펴본 바가 있다(3:1). 벌거벗음은 아루밈(ערומים )이고 간교함은 아롬(ערום)이다. 자음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7.12 06:28
-
22/07/02/토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19-22장/잠언 31장[알파와 오메가] 지난 일 년 동안 이어 오던 연재를 요한계시록 소망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 땅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는 소망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감격할 따름입니다. 결국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계시록의 말씀이 전해주는 위로와 소망으로 늘 충만하여, 이 모든 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지켜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WHO는 2021년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7.02 07:29
-
22/07/01/금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16-18장/잠언 30장[바벨론] *바벨론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수도로 '신의 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최초 인류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바벨탑이 있던 곳에 함의 손자,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창 10:5-10, 11:1-9).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기원전 1810-1750)은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정복하고, 바벨론을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기원전 1270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었으나 기원전 626년 독립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7.01 06:52
-
22/06/30/목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12-15장/잠언 29장[성도들의 인내] *'인내(忍耐)'는 분노, 괴로움, 슬픔, 억울함 등을 참는 것을 말합니다. 즉,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의 두 단어를 번역한 것으로써, 원어 상 의미로는 첫째, 고난과 시험 속에서 믿는 바를 타협함 없이 유지해 나간다는 적극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동일한 상황 속에서도 오래 참는다는 소극적인 의미도 있습니다(약 5:10, 1:3~4 롬 12:12 엡 4:2 딤후 4:2). 성경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30 06:59
-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가 부끄러운 상태로 변한 것은 뱀의 간교함 때문이다. 뱀의 간교함은 선악과를 따 먹도록 부추겼고, 결국 먹고 말았다. 뱀의 지혜는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돕는 관계를 유지하는 하나님 중심의 선악 개념을 버리고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는 선악의 세계로 진입하게 했다. 결국 서로 돕는 관계의 세계가 무너졌다. 서로를 고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1. 뱀의 간교함과 벌거벗음뱀의 간교함이 사람으로 하여금 선악과를 먹게 하였다. 뱀이 말한 대로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 먹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6.30 06:54
-
22/06/29/수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8-11장/잠언 28장[재난의 시작과 끝] *일반적으로 재난 영화의 시작을 보면, 전쟁이나 기후의 변화로 인한 지각 변동, 그리고 지진 현상 등을 보게 됩니다. 재해(災害)는 날씨 등의 자연 현상의 변화, 또는 천재지변, 그리고 인위적인 사고로 인한 재산의 피해를 말합니다. 재해 가운데서도 자연 현상과 관련된 천재지변을 좁은 의미의 재해(災害), 또는 재앙(災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람의 실수, 또는 부주의나 고의로 일어난 사고도 재난으로 보고 인재(人災)라고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9 06:28
-
22/06/28/화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4-7장/잠언 27장[어린 양] *'어린 양'이란 단어는 사전에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인류의 죄를 대신 속죄한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둘째는,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셋째는, 사나운 것에 대한 유순함, 음흉한 것에 대한 천진스러움을 상징하는 말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나아오는 예수님을 향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요 1: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8 07:21
-
22/06/27/월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계시록 1~3장/잠언 26장[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계시'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깨우쳐 보이는 것, 혹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神)이 가르쳐 알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묵시(默示)라고도 합니다.'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주셔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사도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 내용입니다(계 1:1). **사도 요한은 계시록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7 06:03
-
22/06/26/주일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이서/요한삼서/유다서/야고보서/잠언 25장[가만히 들어온 사람] *'가만히 들어온 사람'은, 곧 이단을 말합니다. 이단(異端)이라는 한자어를 풀이하면, '끝이(端) 다르다(異)'라는 뜻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정통 이론에 어긋나는 사상 및 방식을 가리킵니다. 신약의 언어는 헬레니즘과 유대교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들이 바울을 가리켜서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불렀습니다(행 24:5).이단에 관한 정확한 규정은 각 교단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가장 중요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6 09:02
-
22/06/25/토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일서 1-5장/잠언 24장[내리사랑] * 사전적인 의미에서 '내리사랑'은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내리사랑'의 의미는 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내리사랑'의 대표적인 예가 부모의 자식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은 위에서 먼저 시작해서 아래로 흘러가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그 의미에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볼 때, 사랑은 위로부터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의 시작을 태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5 11:23
-
22/06/24/금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복음 20-21장/잠언 23장[평강] *'평강'이라는 한자어의 뜻은 '걱정이나 탈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평안'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나는 '평안' 혹은 '평강'은 히브리어의 '샬롬(shalom)' 그리고 헬라어로는 '에이레네(eirene)'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평화'로도 번역되었습니다.그 의미는 '완전함', '하나됨', '조화', '번영' 그리고 '충만함'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형성된 내적인 조화가 다른 사람과의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23 22:04
-
남자와 여자를 서로에게 적절한 돕는 이로 하나님이 만들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이루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 돕는 한 몸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서로 돕는 삶, 서로를 지켜주는 삶, 그래서 선악과를 먹지 않고, 남의 먹을 것을 지켜주는 삶이 선한 세상의 실체이다. 그런데 이것이 파괴되는 사건이 생긴다. 1. 벌거벗음과 뱀의 간교함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창2:25절에 나오는 벌거벗었다는 표현과 창3:1절에 뱀에 대한 소개에서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는 문장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이세령
2022.06.19 07:28
-
49-7/22/06/18/토 - 재미있고 깊어지는 일년일독 성경읽기요한복음 7-8장/잠언 17장[판단] *'판단'한다고 말할 때는 어떤 기준이나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기준이나 근거가 없는 '판단'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판단을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판단'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법조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판단'은 법 조문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들이 제시하는 '판단'은 법 조문뿐만 아니라 법 해석과 적용, 그리고 판례집과 같은 다양한 것을 참고하여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바른 '판단'은 유불리를 떠나서 공감할 수 있
코람데오 묵상과 기도
코닷
2022.06.18 06:50